국민학교1 [베지밀 프로젝트] 작두콩, 나의 품에 안기다. 8월 28일. 해질무렵 퇴근시간이 가까워진,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택배기사님이 사무실로 방문하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두콩 10환(10개)이 배송되었다. 내 첫번째 프로젝트인 작두콩 재배. 두근거리는 마음, 흥분을 가라앉히고 뜯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들어간다. 야간에 찍은 사진이라 어둡게 나오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몇번을 수정하면서 찍어도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다.떨리는 손으로 택배포장지를 뜯었다. 뾱뾱이로 감싼 작두콩포장지가 보인다. 허술하다.아무리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지만 어떻게 뾱뾱이에 생명을 잉태한 씨앗을 맡기고 있단 말인가?...비니루 세겹으로 마감한 모습에 약간 흥분하고 말았다. 내가 구매한 씨앗이라 더 화가났을지도 모르겠다.뾱뾱이를 조심히 뜯어내고 밀봉한 은박포장지를 촬영한다. 정면 디자.. 2014.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