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약초마을을 가다 <첫째날>

근 한달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업무가 끝나면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모처럼 연휴를 맞아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다보니 포스팅을 날짜별로 기록하게 되었고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최대한의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부족하지만 정성들여 열심히 포스팅합니다. 추가할 사항은 추후 수정 보충하도록 할께요. ^^ 

 

첫째날,

 

약초마을을 가다.

 

경남 거창의 산속에 있는 약초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한의사분들이 공부하는 하우스인데 지인의 초대로 가족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전 고목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정말 멋있죠?

 

약초마을 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약초마을 하우스는 넓은 앞마당에 텃밭이, 뒷마당에는 비닐하우스가 함께있어 건물을 제외하고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모습과 같습니다.

 

오후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기전에 여기 이 테이블에서 다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목사님과 약초를 캐시는 선생님, 음식을 만들어주신 선생님 모두 기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

 

 

하우스의 주변 사진들입니다. 감상해 보세요 ^^

 

 

 

 

 

 

 

 

 

 

 

약초로 쓰이는 귤피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산 속에서 채취하신 나물들로 만든 음식들(이름이 생각나는데로 수정하겠습니다. ㅜ ㅜ)  가죽나물 장떡 등으로 저녁을 먹기 시작합니다. ^^

 

손으로 빚은 자기에 음식을 담아주십니다.

사진에 보드카 병에는 소주가 담겨있습니다. 한OO 소주로 제주도에서 공수해 오셨습니다.

 

경상도에서 많이 나는 참가죽나물 장떡입니다. 태어나 처음먹었는데 입안에 넣으면 처음에는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뒷맛은 약초같은 향이 강하게 나는게 정말 맛있습니다.

포스팅 하는 지금도 먹고 싶어요 ㅠ ㅠ

 

공기 좋은 곳에서 자란 산두릅입니다.

 

머위 장아찌입니다. 숨은 죽었지만 역시 고유의 향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에 된장으로 맥적을 만드시고 계시는 선생님.

요리를 정말 잘하세요. 각종 나물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잘 살려 음식의  씹는맛과 향을 그래도 살려주십니다. 선생님 최고!!! ^^

 

 

잣나무술.

도수가 높은 잣나무로 만든 술입니다. 재미삼아 접시에 잣나무술을 조금 부어서 불을 붙여 본 사진입니다. 불이 안꺼지는걸 보니 도수가 꾀 높겠죠?

처음먹어보는 술인데 향을 맡으면 잣나무향이(또는 송진) 진하게 나고 첫모금은 양주처럼 식도가 싹~ 타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취기가 금방 오르지만 잠시뒤면 취기가 금방 내려갑니다.

술이라기 보다는 약에 가까운 느낌을 주네요. 집에서 만들어 먹고싶어서 선생님께 어떻게 만는지 여쭤보았지만 증류방법은 국내에서 두명밖에 모른다고 하시네요 ㅡ ㅡ

오랜만에 정말 귀한술 대접을 받았습니다. ^^

 

 

맥적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홍어찜을 내오십니다. + +

 

홍어를 잘 못먹는 가족들을 위해서 찜통에 살짝 넣어 익혀주시네요.

그래도 홍어특유의 삭힌 향은 여전하지만 쪄서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필자도 홍어회는 몇번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고 살아오던 중 홍어의 참맛을 오늘 알아버렸습니다.

신세계를 만난 느낌입니다. ^^;;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달무티 카드놀이를  한시간 가량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카드놀이인데 카드인지라 ^^;; 사진은 생략하였습니다.

그렇게 달무티 카드놀이를 끝마치고 나물을 다듬었습니다. 가죽나물인데 풀이라기 보다는 나무의 새순입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었으니 밥값해야죠?? ^^

 

정신없이 서울에서 달려와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해주신 선생님과 목사님과의 즐거운 하루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아름다운 산들을 보면서 힐링이 되는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거창 하늘의 별 사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흐릿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기념하기 위해서 찍어올립니다. 흑백에 가운데 흰점 하나 보이시죠? 그게 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