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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강원도 봉평의 현대막국수

Good food restaurant 201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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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허브나라 농원을 갔을 때 들렀던 메밀막국수집 현대막국수입니다.

시골틱한 동네분위기와 허름한 가게는 마치 필자의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가게 앞 화단에 심어져 있는 금송화



옆 가게는 종묘를 판매하고 있네요. 고추 묘종~




주소를 찾기위해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블로그의 여러 글들을 읽고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정말 맛이 없어서 자릿값 아깝다는 분, 그럭저럭 괜찮다는 분, 정말 맛있다는 분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어떻게 써내려갈까 고민을 잠시 했지만 당연히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 적어야겠죠? 적어도 블로그니까 ㅎㅎ


결론 간단히 말하면 저는 맛있어요!!!~


왜 맛있냐면 재료 본연의 맛을 충실히 살렸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재료 본연의 맛이라....


무슨 말이냐면 텁텁한 메밀면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필자는 좋았습니다.

옛날 맛이라고 할까요? 면, 전병, 무침의 기본 재료인 메밀의 맛과 향이 그대로 베여있고 또 그대로 뽑아내고 자른 그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필자의 원산지는 30년 시골산이라 그런지 아직도 서울에서 먹는 조미료와 MSG 충만한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조미료 맛 덜한 약간 싱거운 음식들이 제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주문을 하고 먼저나온  메밀전병입니다.

시큼한 김치맛과 향이 살아있서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맛 같아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밀 막국수예요.

컴퓨터로 확대해보면 면발이 자세히 보이는데 그냥, 대충대충 뽑은 느낌입니다.

먹기 전 생각한 맛이나 먹으면서 느낀 맛이나 느낌이 똑같습니다. 텁텁한 면발 맛입니다.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재료 본연의 느낌을 충실히 살렸습니다.



약간 붉은 빛이 도는데 스마트폰 촬영당시 자동 셋팅되어서 그렇습니다. 잘 나온 사진이 없어서 올립니다. ㅡㅡ


제일 맛있게 먹은 메밀묵 무침입니다.

현대막국수가 제 기억에 남는 이유입니다. 네모나고 텁텁한게 말랑하니 야채무침 재료와의 조합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적어도 필자에게 만큼은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랄까요;;


허름한 실내 내부 사진들입니다.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실내 인테리어를 유지한 모습입니다.







유명 연예인, 인사들의 방문한 흔적들은 사인으로 남아있고, 그동안 다녀간 손님들은 벽과 천장에 방문낙서로 추억을 기록합니다.



허영만님의 만화 식객에도 실려있습니다.


끝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봉평 현대막국수는 도시 사람, 젊은 사람 보다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추억을 생각하며 오셔서 드시면 좋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합니다. 텁텁하고 막 만든 메밀국수(그래서 막국수?--),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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