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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by Honda8

[베지밀 프로젝트] 작두콩, 새싹이 돋아나다. 9월 5일. 출근을 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새싹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우왕ㅋ 제일 먼저 뿌리가 났던 녀석은 작두콩 사이즈 만큼 줄기가 자라고 떡잎 속 새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어마무시한 속도로 자란다. 영롱한 빛이 마치 네이버를 연상시킨다. 네이버...rss 등록 좀 시켜줘 ㅜㅜ 앞으로 성장과정의 이해를 돕기위해 화분의 이름을 큰 화분, 중간 화분, 작은 화분으로 명명하겠다. 세개의 화분에 모두 싹이 돋았는데 화분마다 두개씩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물을 안먹은 씨앗은 발아하지 못했다. ㅡㅜ 큰 화분의 발아상태가 제일 좋다. 중간 화분이 먼저 싹을 텃지만, 큰 화분의 작두싹이 성장속도를 앞질러 버렸다. 무럭무럭 잘자란다. 이제 일주일 정도면 지주를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 갈라진 틈에 뿌리가 조금 보이.. 2014. 9. 5.
[베지밀 프로젝트] 작두콩 심은데 작두콩 났다. 9월 3일. 전날 비가 많이 내려서 계단 창가에 놓아둔 화분을 아침일찍 따뜻한 실내로 옮겨 놓았다.처서가 지나고나니 확실히 일교차가 심하다. 앞으로 더더욱 그럴텐데 그전에 얼른 자라서 추위에 약간이나마 내성이 커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상황을 확인해본다. 어예~ ㅋㅋㅋㅋ 중앙 화분에 고개를 내민 작두콩이 보인다. 뿌리를 내렸다!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자세히 관찰하자. 우선 왼쪽 화분은 아직 작두콩 떡잎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사진 중앙에 조그만 구멍이 뚫려있다. 사진이 다크해서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후라쉬를 비춰보면 뿌리가 조금 보인다. 어설프게 나 있는 식물은 그냥 잡풀이다. 작두콩 아니다.흙을 두껍게 덮은게 문제가 되지않았나 고민해본다. 작두콩은 싹 트는데 평균 6일 걸리니까 아직은.. 2014. 9. 3.
[베지밀 프로젝트] 시작이 반, 작두콩을 심다. 8월 30일. 드디어 작두콩을 심는 날이다. 계획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까지 거의 한달이 걸렸다.성질급한 내가 하나하나 알아보며 치밀한 계획을 세워 회사에서 작두콩을 심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뒷일이 어떻게 되든 지금은 파종에 힘쓸때다. 앞으로 있을 직장상사의 모진 갈굼은 내년 봄 베지밀 축배로 이겨내리라. 밀봉된 포장지를 가위로 이쁘게 잘랐다. 작두콩이 다칠세라 조심히 자른 후 A4용지에 올려놓고 사진촬영을 했다.생각보다 단단한 재질에 콩알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다.질감을 표현하면 플라스틱을 만지는 느낌이다. 그냥 딱딱하다. 설명서에 나와있듯이 하루정도 물에 불리면 말랑해질지도 모르겠다. 작두콩의 크기를 구체적으로 비교해본다. 일단 성인여성의 손과 비교해본다. 깍아놓은 밤알보다 조금 작은 크.. 2014. 8. 30.
[베지밀 프로젝트] 작두콩, 나의 품에 안기다. 8월 28일. 해질무렵 퇴근시간이 가까워진,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택배기사님이 사무실로 방문하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두콩 10환(10개)이 배송되었다. 내 첫번째 프로젝트인 작두콩 재배. 두근거리는 마음, 흥분을 가라앉히고 뜯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들어간다. 야간에 찍은 사진이라 어둡게 나오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몇번을 수정하면서 찍어도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다.떨리는 손으로 택배포장지를 뜯었다. 뾱뾱이로 감싼 작두콩포장지가 보인다. 허술하다.아무리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지만 어떻게 뾱뾱이에 생명을 잉태한 씨앗을 맡기고 있단 말인가?...비니루 세겹으로 마감한 모습에 약간 흥분하고 말았다. 내가 구매한 씨앗이라 더 화가났을지도 모르겠다.뾱뾱이를 조심히 뜯어내고 밀봉한 은박포장지를 촬영한다. 정면 디자.. 2014. 8. 28.